평소에 질문을 많이 하시는 편인가요? 저희는 영화를 통해 일상에 질문을 던지고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 과정에서 자기 자신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뉴스레터를 쓰고 있습니다.
구독자 여러분들께서도 영화를 보고 스스로 질문을 던저보시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뉴스레터를 리뉴얼 했는데요. 이런 저희의 의도가 잘 느껴졌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저희의 생각이 더 발전 할 수 있도록 피드백을 많이 남겨주세요.
오늘 소개해 드릴 영화는 바로 ‘질문과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애스터로이드 시티>입니다.
애스터로이드 시티
드라마 | 미국 | 2023 | 105분
이상하고 아름다운 도시 ‘애스터로이드 시티’ 이제 세상이 달라졌어요. 1955년 가상의 사막 도시이자 운석이 떨어진 도시 ‘애스터로이드 시티’ 매년 운석이 떨어진 것을 기념하는 ‘소행성의 날’ 행사에 모인 사람들은 예상치 못한 사건으로 인해 그 곳에 옴짝달싹도 못한 채 갇히게 되고 계속해서 생각지도 못한 예측불허 상황들이 펼쳐지는데… 어쩌면 삶에는 의미가 있을지도 몰라요.
웨스 앤더슨은 오랫동안 스칼렛 요한슨을 알고 지냈으며, 그녀와 더욱 깊이 있고 의미 있는 작업을 하고 싶어 캐스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고해요. 또한 그녀를 위해 직접 [밋지 캠벨] 역할을 썼다고 하네요.
😷빌 머레이, 그는 어디에?
[바틀 로켓] 이후 웨스 앤더슨의 모든 영화에 출연해 온 빌 머레이가 이번 작품에도 출연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하차했다고해요. 그의 배역은 스티브 카렐이 물려받았습니다.
🏘️애스터로이드 마을의 비밀
작중 배경인 애스터로이드 시티는 실제가 아닌, 마을 전체가 스페인 친촌의 사막 평원에 지어진 세트장이라고합니다.
✍🏻메타 구조
영화는 단순한 서사 구조를 따르지 않고, [연극과 영화 / 현실과 허구]가 뒤섞이는 메타적 구조를 가져요. 흑백 파트에서 연극 제작의 비하인드를 다루며 현실감을 강조하고, 컬러 파트에서연극 속 이야기를 다루며 감독 특유의 파스텔 톤과 대칭적인 미장센을 돋보이게 하죠.
❤️독특한 유머와 감성적인 순간들
웨스 앤더슨의 영화는 아이러니한 대사와 무표정한 캐릭터들이 만드는 건조한 유머가 특징이에요. 특히 영화 [애스터로이드시티]는 아이들과 어른들의 대화 속에서 철학적 메시지를 전달하며 감동을 전하곤 하죠! 특히 주인공 🧔🏻어기 스틴벡과 👩🏻🦱밋지 캠벨의 관계는 상처를 치유해가는 중요한 감정선으로, 감동적인 이야기를 완성한다는 사실, 알고 보시면 더 재밌을걸요?
웨스 앤더슨 감독의 영화는 어느 장면을 보여주더라도 감독의 작품이라는 것을 알 수 있을 정도로 독자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했다. 강박적인 대칭 구조, 파스텔 톤의 색감, 직선의 카메라 이동, 연극적인 연기 등 그의 작품은 매우 구조적이다. 화면과 연출만이 아니라 플롯의 구성마저도 구조적인데, 이러한 이유로 액자식 구성의 서사가 많다. 웨스 앤더슨의 작품은 왜 이런 방식으로 작품을 만들까?
서사 예술에서 구조적이라는 것은 곧 영화를 구성하는 요소들이 기능적이라는 것을 뜻한다. 영화가 기능적이라는 것을 인식한 관객은 이야기에 감정을 이입해서 관람하기보다는 ‘해석’하며 영화를 보게 된다. ‘해석’ 한다는 것은 이야기에서 한 발짝 정도 떨어져 ‘객관적’으로 ‘의미’를 분석한다는 것이다. 웨스 앤더슨 영화는 의도적으로 관객과 작품 속 세계 간의 거리를 벌리기 위해 독창적인 연출 방식을 채택했다. 여기서 또 다른 의문이 생긴다. 웨스 앤더슨 감독은 왜 관객의 이입을 의도적으로 방해할까?
위플래쉬가 오는 3월 12일, 10주년 기념으로 극장에서 재개봉합니다. 위플래쉬는 학생 앤드류와 완벽주의 교수 플레쳐의 집념과 광기를 그린 음악영화인데요, 이동진 영화 평론가 역시 별 다섯 개를 선사해 화제를 모은 것은 물론, 북미 제외 흥행 수익 1위를 기록했을 만큼 신드롬을 몰고 온 작품입니다.
👑NEW 백설공주
오는 3월, 1937년 장편 애니매이션 [백설 공주와 일곱 난장이]를 원작으로 하는 실사 영화가 개봉됩니다. 눈처럼 하얀 피부를 가진 백설공주 역할에 유색인종을 캐스팅해 개봉 전부터 논란이 일었지만, 뮤지컬 뮤대로 다져진 [레이처 지글러]와, [갤 가듯]의 그림하일드 캐릭터의 대한 기대감 또한 불러일으키고 있어 실제 결과물을 보고 판단해야 할 듯 하네요!
추가 개봉 소식
지난 세상을 떠난 배우 김새론씨의 마지막 작품들이 연이어 공개된다고 합니다. 영화계에 따르면 김새론 씨는 생전에 영화 '우리는 매일매일'과 '기타맨' 등에 출연했는데요, 현재 '기타맨'은 올 상반기 개봉을 앞두고 있으며, 또 다른 유작 '우리는 매일매일'도 이르면 올가을 대중과 만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구독자 피드백
💌 새로운 컨셉과 테마로 변경되어 순간 다른 뉴스레터인 줄 알았어요!! 최신 영화에 대한 소식도 알고 싶었는데 완전 럭키비키네요✨ 앞으로도 마구마구 알려주세요!!! (랍스터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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