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의 에디터 생활인🦌입니다. 25년이 된 것도 실감 나지 않는데, 벌써 2월이네요. 새해 계획은 잘 지키고 계신가요? 저는 문화체험비가 지원되는 회사에 다니고 있어서 새해가 찾아오면 올해는 뭘 배워볼지 고민해요.
작년에는 '이번에는 내가 평생 안 해볼 것 같은 걸 해볼까?'라는 생각으로 보컬 학원을 다녔어요. 그리고 락 페스티벌에도 다녀왔죠! 내향적이고 집에 있는 걸 좋아하기 때문에 그렇게 시끄럽고 사람들 많은 장소는 평생 찾아갈 일이 없었죠. 그런데 웬걸 정작 겪어보니 너무 재밌던 거 있죠?
올해는 평소에 도전해 보지 않았던 일을 시도해 보시는 건 어때요? 운이 좋으면 나의 세상이 더 넓어지고, 겪어봤더니 예상대로 별로였다면 나에 대해 더 잘 알게 되는 거니 손해 볼 일 없는 일 아닐까요? 이번에 소개해 드릴 영화는 주인공들이 평생 해본 적 없던 일을 통해 성장하게 되는 유쾌한 영화입니다.😄
스쿨 오브 락
코미디 | 영국 | 2004 | 109분
록 밴드 단원인 듀이 핀은 로커답지 않게 뚱뚱하고 촌스러운 외모와 공연도중 돌발적인 행동 때문에 밴드에서 쫓겨 난다. 초등학교 보조교사로 일하는 친구의 집에 얹혀살다 월세까지 밀려 돈이 필요하던 순간 친구의 이름을 사칭하고, 초등학교에 취직한다. 음악 밖에 모르던 듀이는 수업대신 학생들과 함께 밴드를 결성하고 경연대회에 출전하려고 하는데…
록 밴드에서 쫒겨난 한 남자가 초등학교 보조교사가 되어 함께 음악 경영대회를 나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스쿨오브락! 영화 감독 리처드 링클레이터는 주연 잭 블랙의 무대 에너지에 매료되어 시나리오부터 잭 블랙을 염두하고 제작했다고 해요!
실제 아이들이 연주했다고! 🎷
밴드 멤버로 등장하는 아이들은 모두 실제로 악기를 연주했습니다. 영화 제작팀은 뉴욕에서 시카고까지 오디션을 진행하며 실제로 음악적 재능을 가진 아이들을 캐스팅했어요.
‘스쿨오브락’이 진짜 학교로 🏫 영화의 인기로 뉴욕에 실제 ‘School of Rock’ 음악 학교가 생겼다는 사실! 이곳에서 밴드 경험을 쌓고 실력 있는 음악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합니다.
잭 블랙의 재치있는 애드리브 🧑🎤
음악 역사 수업을 하던 장면에서 잭 블랙은 대부분 즉흥 연기를 했다고 해요.😲 그의 즉석 애드리브를 보며 생동감 있게 즐겨보세요!
레드 제플린 음악 🎸
‘Immigrant Song’이 영화에 사용되기까지 고전 록밴드 레드 제플린은 영화에 음악 삽입을 허락하지 않는 걸로 유명했다죠! 하지만 잭 블랙이 직접 촬영한 영상 편지를 보내 설득하는데 성공했다고 합니다. 👏
음악 코드 주목! 🎶
영화의 음악 구성은 의외로 디테일합니다. 록의 역사적 흐름을 알면 더 재밌게 감상할 수 있어요. 특히 ‘Black Sabbath’, ‘AC/DC’ 같은 밴드 음악을 조금 듣고 영화를 보는 것도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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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이는 이 과정에서 억압받고 있는 것은 나만이 아니라는 걸 배우게 된다. 부유한 부모님을 만나 잘 살 것만 같았던 아이들은, 부모의 기대와 학업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다. 아이들뿐이 아니었다. 오로지 학교밖에 모르고 남들이 불편해하는 건 모르는 사람으로 보였던 교장 선생님에게도 억압은 있었다. 학부모의 압박과 직책이 주는 책임감이 주는 어마무시한 압박감이 교장 선생님을 학교만 바라보게 만든 것이었다.
평생 하지 않았던 행동이 아이들에게는 즐거움과 자유로움을, 듀이에게는 성장의 기회를 주었다.
누구나 나를 짓누르는 압박감을 안고 살아간다. 그건 지구에 사는 한 어쩔 수 없이 따라다니는 중력과 같아서 벗어날 수 없다. 하지만, 가끔 새로운 도전을 해본다면 중력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활공하는 즐거움을 맛볼 수 있을지도모른다.혹시모른다.내가한여름공터에서뛰어다니는걸좋아할지도.